요즘 뉴스나 에너지 관련 기사에서 자주 나오는 말, 바로 “LNG 수출”이에요. 특히 미국은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는데요, 이런 변화가 멕시코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볼게요. 커피 한 잔과 함께 천천히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미국, 어떻게 세계 1등 LNG 수출국이 됐을까?
2016년까지만 해도 미국은 LNG를 수출할 수 있는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어요. 그런데 셰일가스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천연가스가 넘쳐나기 시작했죠. 이걸 국내에서만 쓰기에는 너무 많았고, 그래서 미국은 수출을 선택했어요. LNG는 ‘Liquefied Natural Gas’의 약자로 천연가스를 영하 160도 정도로 냉각시켜 액체로 만든 거라, 부피가 작아져서 배에 실어 수출하기가 편하답니다.
현재 미국에는 8개의 대형 LNG 수출 터미널이 운영 중이에요. 이 시설들 덕분에 미국은 자국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의 약 15%를 외국에 수출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덕분에 미국은 2023년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죠. 호주, 카타르 같은 기존 강자들을 제친 거예요.

멕시코, 왜 미국 가스에 의존하게 됐을까?
멕시코도 천연가스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걸 뽑아내고 가공하는 기술력, 시설, 투자 등이 부족해서 제대로 활용을 못 하고 있어요. 그래서 미국에서 가스를 수입해서 쓰는 구조가 만들어진 거죠. 현재 멕시코가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70% 이상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해요.
가스는 전기를 만드는 데 많이 쓰이기 때문에 멕시코의 전력 시스템도 미국 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요. 또 공장이나 상업용, 가정용으로도 천연가스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말 그대로 미국 가스 없이는 하루도 돌아가기 힘든 구조라고 볼 수 있어요.
LNG 수출이 늘면, 멕시코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제 미국이 가스를 해외에 더 많이 수출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수출이 많아지면 미국 내 가스가 귀해지고,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그럼 그 여파는 어디로 올까요? 당연히 미국 가스를 수입해 쓰는 멕시코도 영향을 받게 돼요.
- 전기요금이 오를 수 있어요. 멕시코의 발전소는 대부분 천연가스로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가스 가격이 오르면 전기요금도 따라 오릅니다.
- 공장 운영비도 올라가요. 가스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제조업체들은 생산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어요.
- 가정에서도 에너지 비용이 늘어나요. 가스난방, 온수, 요리 등에 쓰이는 가스의 가격이 오르면 일반 가계에도 부담이 되죠.
즉, 미국이 LNG를 많이 수출할수록, 멕시코 국민들이 내는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도 같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가스 가격이 불안정해지면 기업들은 에너지 비용 예측이 어려워지고, 장기적인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멕시코도 LNG 수출을 한다고?
흥미롭게도 멕시코도 이제 LNG 수출국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요. 이미 하나의 LNG 수출 시설(Altamira FLNG Terminal)이 운영 중이고, 다른 하나는 공사 중이에요. 이 구조는 미국에서 가스를 수입해 멕시코에서 액화시킨 후, 아시아나 유럽 같은 해외로 다시 수출하는 방식이에요.
이론적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아요. 몇 가지 리스크가 있어요:
- 글로벌 가격 하락 위험: 세계적으로 LNG 수출이 많아지면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고, 가격이 내려가면 수익성이 줄어요.
- 외부 변수에 취약: 날씨, 지정학적 갈등, 규제 변화 등으로 수출이 막히면 큰 손해를 볼 수 있어요.
- 미국 가스 의존: 수출의 원료가 미국산 가스라면, 미국이 가스 가격을 올리거나 공급을 줄이면 멕시코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즉, LNG 수출은 멕시코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 요소도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멕시코가 준비해야 할 일들
그럼 멕시코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 가지 방향을 정리해봤어요:
1. 자체 천연가스 생산 강화
멕시코 내에서도 가스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투자 유치가 필요해요. 국영기업뿐 아니라 민간기업의 참여도 유도해야 하고요.
2. 재생에너지 확대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필수예요. 멕시코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지리적 조건도 좋아서 태양광 잠재력이 큽니다.
3. 에너지 수입처 다변화
미국만 바라보는 구조는 너무 위험해요. LNG 수입선을 다변화하거나, 남미 국가와 협력을 확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4. 장기 계약 확대
에너지 가격이 들쭉날쭉하면 불안하죠. 그래서 에너지 기업들과 장기 계약을 맺어 가격을 고정해두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5. 에너지 효율 개선
기술 투자만큼 중요한 건 소비 구조예요. 에너지를 덜 쓰고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즉 에너지 절약과 효율 향상도 함께 추진해야 해요.
마무리하며
미국의 LNG 수출 확대는 에너지 시장 전체의 판도를 바꾸는 큰 사건이에요. 하지만 이로 인해 미국에 의존적인 멕시코는 전기요금 상승, 산업비용 증가, 시장 불안정성이라는 위험을 떠안게 될 수 있습니다.
멕시코가 이러한 변화를 단순히 지켜보기만 해선 안 됩니다. 스스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예요. 정부, 기업, 시민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긴 글이었지만, 여러분이 멕시코와 북미 에너지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